[KBL컵] 복귀전 승리 장식 오리온 강을준 감독 “좋은 리허설 무대였다”

[KBL컵] 복귀전 승리 장식 오리온 강을준 감독 “좋은 리허설 무대였다”

기사입력 2020.09.20. 오후 08:26 최종수정 2020.09.20. 오후 08:26
16006033860478.jpg

[점프볼=군산/임종호 기자] ‘강마에’ 강을준 감독이 9년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팀 승리를 안겼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20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C조 예선전에서 상무를 101-71로 완파했다. 경기 초반 상무에 약간 고전하는 듯 보였지만, 금세 경기력을 되찾으며 대회 첫 승을 챙겼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강을준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간략한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오리온의 두 외국 선수 제프 위디와 디드릭 로슨의 데뷔전이기도 했다. 이들의 활약에 대해 강 감독은 “이 선수들을 선발할 때, 많은 자료들을 보고 뽑았지만, 현재로선 솔직히 머리가 좀 아픈 상태”라며 속내를 털어놓은 뒤 “본인들은 몸 상태가 70%라고 하지만 내가 볼땐 아직 그정도는 아닌 것 같다. KBL이 수준이 높은 리그인 만큼 준비를 좀 더 해야 할 것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드릭 로슨은 나이가 어리고 해외 무대가 처음이다보니 아직은 좀 헤매는 것 같다. 이기는 농구 그리고 팀 전술적인 면에서 잘 움직일수 있도록, 국내 농구에 좀 더 편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2쿼터 중반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외국 선수가 합류하기 전에 12명의 선수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자체전을 할 때 제 포지션이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 준비를 했었다. 그러다 최근에 다시 원 포지션으로 돌아왔는데, 조금 엇박자가 난 것 같다.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상태에서 외국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암묵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마 최강 상무를 상대로 첫 승을 챙긴 강을준 감독은 이날 경기를 리허설로 삼으며 22일 KT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다.

“사실 오늘 경기는 부상 없이 국내 선수들과 외국 선수간의 콤비 플레이를 내가 주문하지 않아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걱정이었다. 프로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팀을 상대로 초반에 고전했는데 첫 승에 대한 기쁨보다 다음 경기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할 것 같다. 오늘 경기가 우리에겐 좋은 리허설 무대가 된 것 같다.” 강을준 감독의 말이다.

오랜만에 벤치로 돌아온 마에스트로 강을준 감독과 오리온의 시선은 이제 KT와의 맞대결에 쏠려있다. KT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면 조 1위를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 각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오리온은 거머쥘 수 있을까.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점프볼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00:00
Loading...
토토타임스 보증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