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의 MLB+] 류현진 가을야구는 LA에서? PS 일정 확정

[이현우의 MLB+] 류현진 가을야구는 LA에서? PS 일정 확정

기사입력 2020.09.16. 오후 09:39 최종수정 2020.09.16. 오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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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가을엔 다시 정든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2020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이 '버블 형식'으로 열리게 됐기 때문이다. 버블(Bubble, 공기 방울)이란 공기 방울이 그렇듯 외부와 차단된 환경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형태를 말한다. 이를 통해 선수단 이동 및 외부 접촉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일정표(자료=MLB.com)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2020 포스트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리그별 각 지구 1·2위 팀과 3위 팀 가운데 승률이 높은 2팀(AL 8팀/NL 8팀)이 참가하는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는 상위 시드팀의 홈구장에서 열리지만,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부터는 중립구장에서 개최된다.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인 펫코파크와 LA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는 텍사스주에 위치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파크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구장인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다.
 
같은 방식으로 AL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는 펫코파크에서, NL 챔피언십시리즈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리며,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는 올 시즌 개장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치를 예정이다. 
 

9월 16일 기준 아메리칸리그 순위 및 포스트시즌 시드(자료=MLB.com)

 
올해 포스트시즌(PS)에서는 각 지구의 1위가 1~3번 시드를, 2위가 4~6번 시드를, 나머지 팀 중 승률 상위 2팀이 7~8번 시드를 받는다. 
 
이 기준에서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는 16일 기준 26승 21패로 AL 동부지구 3위이자, AL 와일드카드 1위에 올라있고, PS 진출 확률은 97.5%에 달한다. 만약 현재 승률 그대로 정규시즌이 종료될 경우 토론토는 7번 시드로 가을야구에 진출한다. 그 경우 2번 시드 팀과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승리한다면 토론토는 다저스타디움에서 디비전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LA는 류현진에겐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류현진은 2013시즌을 앞두고 빅리그에 진출한 이후 7년간 다저스에서 뛰며 다저스타디움에서만 62경기에 등판해 28승 14패 377.2이닝 360탈삼진 평균자책 2.62를 기록했다. 어디까지나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을 때 얘기지만, 다저스타디움에서 뛰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게 될 확률이 높다.
 
류현진 통산 구장별 성적
 
(다저스타디움) 28승 14패 377.2이닝 ERA 2.62
(펫코 파크) 3승 0패 26.0이닝 ERA 1.38
 
한편, 만약 토론토가 양키스를 제치고 AL 동부 2위를 차지한다면 5번 시드를 받게 된다. AL 동부 3위이자, (26승 22패인 클리블랜드에게 승률이 뒤집혀) 와일드카드 2위를 차지한 경우에는 8번 시드다. 두 경우에는 펫코파크에서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류현진은 펫코파크에서도 통산 3승 0패 26.0이닝 평균자책점 1.38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두 구장 중 어느 곳에서 ALDS를 치르더라도 아쉬울 게 없다. 2020 포스트시즌이 버블 형식으로 열린 덕분에 생긴 이점이다.
 
 
 
그러나 버블 형식으로 포스트시즌이 치러지면서 불리해진 점도 있다. 1개 구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가 모두 이동일(휴식일)이 없이 연전 형태로 열린다는 것이다(월드시리즈는 10월 23일, 27일 이틀 휴식). 따라서 5인 선발 로테이션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졌다. 
 
왜냐하면 휴식일을 이용해 4인 선발 로테이션 또는 3인 선발 로테이션으로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었던 과거 포스트시즌과는 달리, 3일 휴식만을 주는 형태로 당겨쓰지 않는 이상 4차전 또는 5차전에서 에이스를 한 번 더 등판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형식은 에이스 류현진 외에는 믿을만한 선발 투수가 없는 토론토에겐 불리하게 작용될 것이다.
 
토론토의 PS 예상 선발 로테이션
 
1선발 류현진
2선발 타이후안 워커
3선발 로비 레이 or 체이스 앤더슨
4선발 ?
5선발 ?
* <디 애슬레틱> 토론토 담당기자 앤드류 스토렌
 
한편, 이로 인해 남은 12일간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토론토 감독 찰리 몬토요의 고민거리가 됐다. 만약 류현진이 5인 선발 로테이션에 맞춰 등판하면 19일 필라델피아와의 더블헤더 한 경기에 나서게 되며, 24일 양키스전을 끝으로 포스트시즌을 대비할 수 있다. 그 경우 류현진은 30일 예정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앞서 5일 휴식을 가진다.
 

남은 경기 류현진의 등판 일정은?

 
하지만 만약 류현진이 남은 두 번의 등판 가운데 한 차례를 5일 휴식 후 등판하면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전까지 4일 휴식을 갖게 된다. 이 경우 다른 선수에게 1차전 선발을 맡기고 2차전에 등판할 수도 있다. 현지에서 이런 예상이 나오는 이유는 올해 류현진이 4일 휴식 후 등판(3경기 ERA 3.94)보다 5일 휴식 후 등판(6경기 ERA 2.16)에서 더 좋았기 때문이다.
 
과연 토론토는 에이스 류현진의 남은 두 경기 등판을 놓고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몬토요 감독의 선택을 주목해보자.
 
이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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