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전망 에버튼 편] 하메스 가세한 PL 최대 다크호스 에버튼

16002578040328.jpg

강해진 에버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 주요 팀들의 전력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 순서는 공격적 보강으로 최대 다크호스로 꼽히는 에버튼 편입니다. 여름 이적 마감은 10월5일까지입니다. 선수단 인, 아웃은 오늘 기준입니다.

최근 16년 최악의 순위

지난 시즌 - 12위

에버튼의 최근 16년 최악의 결과였다. 2003-04시즌 17위 이후 가장 낮은 순위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시절 빅4를 위협하는 팀으로 에버튼이 꼽혔던 걸 떠올리면 세월이 무상한 순위였다.

악재가 겹쳤다. 안드레 고메스, 장 필립 바맹 등이 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넘버원 골키퍼였던 픽포드는 불안한 플레이를 거듭했다. 센터백 마이클 킨도 자주 마크맨을 놓치는 등 안정감을 잃었다. 왼쪽 풀백 디뉴 빼고는 중심을 제대로 잡은 수비 자원이 없었다.

수비가 불안하니 기복이 심했다. 에버튼이 지난 시즌 리버풀에 2-5패, 첼시에 0-4패, 울버햄튼에 0-3패 등 한 번 무너지면 크게 무너졌던 이유다. 수비 불안은 지켜야 하는 원정 경기의 낮은 승률로 이어졌다. 에버튼의 지난 시즌 리그 원정 성적은 5승3무11패였다.

마르쿠 실바 감독의 단순한 전술 패턴도 문제였다. 테크니션 히샤를리송을 공격에 놓고 롱볼 축구를 시전한 건 놀라운 일이었다. 에버튼은 결국 강등권까지 몰렸다. 임시 감독 던컨 퍼거슨이 팀 분위기를 정비하고 네임드 안첼로티 감독이 12월 부임하면서 최악은 면할 수 있었다.

하메스의 프리미어리그 도전

손흥민과 하메스


주요선수 인,아웃

IN - 하메스 로드리게스, 알랑, 두쿠레, 은쿤쿠
OUT - 슈나이덜린, 스테켈렌부르흐, 베인스(은퇴)

에버튼이 이번 여름 900억 원 넘는 돈을 쓰며 전력을 보강한 건 지난 시즌의 고통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에버튼은 2선 공격 자원 하메스 로드리게스, 미드필더 알랑과 두쿠레, 백업 왼쪽 풀백 닐스 은쿤쿠 등 전력 보강에 적극 나섰다. 하메스와 알랑, 두쿠레는 즉시 전력이고 은쿤쿠는 은퇴한 베인스의 뒤를 잇는 미래 전력이다. 결과적으로 다른 팀으로 이적했지만 호이비에르(토트넘)와 가브리엘 마갈레스(아스널)도 영입하려 하는 등 에버튼의 이번 여름 영입전은 뜨거웠다.

나간 선수는 슈나이덜린과 스테켈렌부르흐 등 주 전력은 아니다. 에버튼의 전력 상승 요인이 크다. 짚을 건 하나 있다. 에버튼이 근래, 선수 영입 자체를 적게 한 건 아니다. 앞선 최근 2시즌만 보더라도 에버튼은 안드레 고메스, 바맹, 이워비, 모이스 킨, 델프, 히샤를리송, 예리 미나, 베르나르드, 디뉴 등 눈에 띄는 보강을 이었다.

문제는 일부 빼고는 영입 선수들이 영 신통치 않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에도 보강은 많지만 실제 전력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존재했다. 하지만 토트넘전을 통해 뚜껑을 열고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름값으로나, 질적으로나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발군의 경쟁력을 보여주며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에버튼이 좀 더 높은 순위에서 싸우기 위해서는 추가 보강이 필요하다. 공격수와 센터백 그리고 골키퍼다. 특히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시즌 문제 많았던 수비 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센터백인데 첼시의 토모리, 토리노의 글레이송 등이 에버튼과 연결돼 있다.

추가 영입과 더불어 선수단의 변화로 역할과 자리가 애매해진 월콧, 시구르드손, 젱크 토순, 베르나르드, 이워비, 델프 등도 어떻게든 정리가 필요하다.

상위 싸움판도 흔들 수 있을까

알랑


토트넘과의 개막전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에버튼의 가장 달라진 움직임은 허리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안드레 고메스 조합의 전개, 키핑, 탈압박과 알랑, 두쿠레 조합의 몸싸움, 활동량, 수비력의 결합은 토트넘을 압도했다. 에버튼이 지옥과 같았던 원정 경기에서 슈팅 숫자(15대9)를 크게 벌릴 수 있었던 힘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커리어 하이로 한 시즌 최다 골을 넣은 칼버트 르윈의 폼도 여전하다. 히샤를리송과의 콤비네이션도 힘과 속도, 기술의 시너지로 토트넘을 위협했다.

에버튼의 경쟁력 중 또 하나는 왼쪽 풀백이다. 디뉴는 폭발적인 오버래핑으로 에버튼의 측면 공격을 이끈다. 디뉴는 토트넘전에서도 칼버트 르윈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는데 최근 2시즌 프리미어리그 풀백 중 리버풀의 아널드와 로버트슨 다음으로 많은 도움을 기록한 주인공이 디뉴다.

토트넘전 라인업에 메이슨 홀게이트가 부상 복귀한다면 에버튼은 더 강해질 수 있다. 만23살의 홀게이트는 센터백과 오른쪽 풀백, 때에 따라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가능한 자원이다. 홀게이트는 지난 시즌을 거치며 에버튼의 주 전력으로 성장했다. 수비 불안 여지가 있는 에버튼으로선 무엇보다 기대되는 홀게이트의 복귀다.

추가 영입이 이루어지고 장기 부상 등의 돌발 변수만 이어지지 않는다면, 에버튼은 챔스와 유로파리그 등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 순위 다툼의 최대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에버튼 2020-21시즌 PL 초반 6경기 일정(현지 기준)

9월13일 토트넘(원정) 1-0승
9월19일 WBA(홈)
9월26일 팰리스(원정)
10월3일 브라이턴(홈)
10월17일 리버풀(홈)
10월24일 사우스햄튼(원정)

[메일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글의 잘못이나 의견을 개인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주시면 수정과 함께 다음 칼럼 하단에 반영된 메일과 그 내용을 게재토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사제공 박문성 칼럼

16002578041861.jpg
박문성 기사 목록 트위터 페이스북 포스트

2002~2018년 5연속 월드컵 현장 취재 및 중계

00:00
Loading...
토토타임스 보증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