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만 5년' 성균관대 김근현이 밝힌 농구에 대한 진심

'고등학교만 5년' 성균관대 김근현이 밝힌 농구에 대한 진심

기사입력 2021.05.14. 오전 09:17 최종수정 2021.05.14. 오전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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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배승열 기자] 스스로 빠르게 진로를 선택했다. 비록 남들보다 조금 늦어졌지만 김근현의 마음은 진심이다.

성균관대학교 농구부 2학년 김근현(F, 190cm)은 지난 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 6강 결선 토너먼트 고려대학교와의 경기에서 30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은 83-85로 패했다.

이 패배로 성균관대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에 앞서 성균관대의 열세로 예상됐지만, 고려대 높이에 밀리지 않고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경기 내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한 성균관대는 상대에게 16개의 턴오버(성균관대 8개)를 이끌었고, 리바운드에서 46-46으로 대등하게 가져갔다. 특히 성균관대는 21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공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여기에 김근현이 매 쿼터 득점을 올렸고, 3점슛 5개(성공률 83%)를 엮어 3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근현은 22분 8초 동안 강한 인상을 남겼다.

1차 대회를 마치고 다시 학업과 운동에 집중하는 김근현은 "1차 대회에서 준비한 만큼 경기가 잘 된 것 같았다. 다만 6강에서 고려대에 패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내 컨디션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던 대로 잘 됐다. 올해 남은 대회에도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회에서 김근현은 정확한 슛과 적극적인 속공 가담으로 공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자랑했다.

울산 송정초등학교를 나온 김근현은 수원으로 올라와 삼일중, 삼일상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했다.

"공부를 하기 싫어서 운동을 시작했다"고 웃어 보인 김근현은 "초등학생 때 학교 앞에 걸린 현대모비스 유소년 농구선수 모집 공고를 봤다. 어머니한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게 농구를 하다가 송정초 하성기 코치님의 제안으로 엘리트 농구를 시작했다. 처음엔 부모님이 반대하셨지만 내가 고집을 부리며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당시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의지로 시작한 농구. 하지만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김근현은 농구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더 강해졌다. 현재 김근현은 2학년이지만 1999년생으로 4학년 선수들과 나이가 같다. 

김근현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부상으로 유급했다. 대학도 한 차례 떨어졌다. 그렇게 두 번이나 농구를 그만두고 싶었다. 총 5년 동안 삼일상고에 있었는데 정승원 선생님을 비롯해 이중원 코치님, (임)병두 형이 옆에서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 힘들 때 옆에서 도와준 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이다. 그리고 가장 가까이서 나를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 더 열심히 농구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성균관대는 전력 약화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U-리그 1차 대회에서 보여준 성균관대의 모습은 끈끈했고, 단단했다. 2차 대회는 취소됐지만 남은 3차 대회를 충분히 기대하게 하였다.

김근현은 "(최)주영이와 주장 (조)은후, 그리고 (김)수환이가 잘해줘서 낮아진 높이의 부담은 없다. 지금 우리의 농구를 충분히 재밌게 하고 있다. 남은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높은 곳에 오르겠다. 모두가 다치지 않고 좋은 한 해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 배승열 기자

배승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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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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