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먹인 이동욱 "선수, 구단주, 대표, 단장님…어머니!"

울먹인 이동욱 "선수, 구단주, 대표, 단장님…어머니!"

기사입력 2020.11.24. 오후 11:19 최종수정 2020.11.24. 오후 11:19
NC 창단 첫 우승 견인

[고척=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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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 두산을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포옹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NC 이동욱 감독 승장의 변.

-총평은? 정말 꿈으로만 생각했던 한국시리즈 우승했네요. 솔직히 시즌 들어가기 전만 해도 플레이오프 가는 것만 생각했는데 선수들 너무 잘 따라줬고 자기 주도적으로 플레이한 게 잘 됐기 때문에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결과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원종현 마지막 아웃카운트 때 어떤 느낌이었나? 끝났구나 2020년 야구는 끝났구나. 마지막 승리로 끝나서 아무 느낌도 없었고 코치들과 고생했던 거 생각하며 울컥하기도 했다,

-6차전 승리 확신했나? 6차전까지 끝내자고 어제 생각은 가졌고 말은 7차전 했지만 7차전은 너무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선발 자원 송명기와 라이트를 쓴 것은 6차전 끝낸다고 생각했고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제일 중요한 순간은? 4차전 때 루친스키 썼을 때다. 2승 2패를 만들지 못하면 시리즈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 가장 어려웠고 승부처였다.

-현역을 짧게 지도자를 길게 하고 작년 지휘봉 잡을 때 우려도 있었는데 소회는? 제가 가진 야구를 선수 생활에는 못했다. 못하다 보니 선수 생활에서 좋은 결과를 맺지 못했다. 코치가 되면서 내가 느낀 부분은 과학적인 분석이 아니면 선수들이 절대 수긍하지 않고 운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은 근거 있는 코칭이 돼야 먹히기 때문에... 감독은 코치 때와 달리 전 선수를 보고 가야 하기 때문에 코치했던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됐다.

-이 감독 후 데이터 야구가 본격화됐다. NC 왕조를 여는 신호탄이라는 팬들의 이야기가 있는데? 아무리 좋은 데이터라도 현장에서 그걸 받아들이지 않고 사용하지 않으면 죽은 데이터다. 데이터 분석팀이 어떤 데이터로 만들어줄 것을 요구하고 그리고 정확한 숫자 데이터가 나오기 때문에 수긍할 것은 수긍하고. 데이터 팀과 미팅 회의는 많아졌다. 우리가 쓸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데이터에서 함축적으로 쓸 수 있는게 뭔지 고민했다. 선수들이 하기 위한 데이터 야구지 감독을 위한 데이터 야구는 아니다. 그걸 선수들이 받아들이면서 근거있는 코칭이 된 것 같다

-양의지는 어떤 선수인가? 벤치에서 별다른 주문한 게 없다. 아까 8회에도 송명기를 먼저 묻더라. 빠른 볼 투수 들어오면 좋겠다고. 투수 코치에게 슬쩍 "송명기 안 풀어요?" 물었고 그래서 믿고 냈다. 포스트시즌 하다보니 빠른 볼 적응력이 떨어지는 게 보였거든요. 김진성으로 갈 것이냐, 송명기 갈 것이냐 고민했는데 포수가 그렇게 말하면 송명기를 믿고 가는 거고 송명기를 올렸다.

-적절하게 사용한 전략은? 오재일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재일 타격감이 좋지 않더라. 김재환도 타격감이 안 좋은 것 부분에서 데이터 자료가 거의 다 맞았다. 양의지가 앉아서 그런 볼 배합들을 운용해줬다. 크게 지금 나온 상황에서 변경된 것은 없다. 두산 타자를 너무 잘 알기에 데이터 + 양의지 볼 배합으로 갔다. 양의지는 투수 보면서 볼 배합 가장 많이 하는. 타자 보면서 적절하게 배합한다.

-모든 선수 잘했지만 감독이 뽑은 고마운 선수는? 전부다. 한국시리즈만 국한된다면 구창모와 양의지 이야기했는데 시리즈 들어올 때 알테어, 나성범이 채워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두 선수 기복이 크게 왔다갔다하는데 이 친구들이 7차전까지 페이스를 맞춰야만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우리 팀은 나성범이 쳤을 때 이길 확률이 가장 높거든요. 폭이 왔다갔다 하는 게 있어서 알테어도 마찬가지다. 그 두 친구가 루틴 맞춰가며 좋은 감각에서 한국시리즈 들어온 게 큰 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

-우승하고 떠오르는 사람? 고마운 사람은? (이 감독은 이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약간 눈물이 글썽거렸다.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물도 한 모금 마셨다.) 팀적으로는 구단주님 대표님 단장님 다...(침묵) 아...솔직히 어머니가 제일 감사하죠.(목소리가 떨렸고 이 감독은 눈물을 참는지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모자를 벗고)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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